·왜 현장실습을 가고 했나?
3학년이 되고 취업 스터디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제가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진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2~3학년 동안 배우는 전공이 회사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습니다. 학교의 지원으로 WISET의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실제 엔지니어 분들께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취업 방법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순 있었지만, 직접 체험해보고도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회를 통하여 가보고 싶었던 회사를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끌렸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의 많은 노력으로 다양한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었던 외국계 기업 “솔베이코리아”를 1지망으로 적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원 사항을 학교에서 반영해주셔서 솔베이코리아에 다녀올 수 있었고, 취업 희망 기업이었던 곳에 직접 다녀오게 되어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1주차는 기본적인 회사 소개 및 사내 예졀 교육, 현장 실습 준비(안전화/안전복 지급), safety training, 화공엔지니어 업무 소개 등을 통해 현재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계시는 이사님과 많은 선배님을 만나 뵙고 조언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회사 운영 시스템과 조직 구성을 배우고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어 나가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2주차와 3주차에는 9개 부서를 방문하여, 각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고 서로 어떻게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각각의 부서 업무를 이해함으로써 문제가 생겼을 때나 필요한 점이 있을 때 엔지니어가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주차에는 기술팀 업무 지원(문서화작업) 및 기술 조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제 공장에 쓰이고 있는 tower와 pump의 종류 및 특성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앞으로 배우게 될 분리정제 과목의 내용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직접 작성하여 인사팀에서 리뷰를 받고, 앞으로 취업을 위해 보완해야 될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4주 동안의 잘 짜인 커리큘럼을 통해 화공 엔지니어란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먼저, 저는 회사 생활과 단체 생활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에서도 단체 생활을 해본적은 있지만, 회사처럼 부서-상하관계가 명확한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가서 사장님과 이사님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 분들의 리더십과 열정, 책임감에 대해 많이 느꼈습니다. 저도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단순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 자리에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직접 나가 책으로만 보던 공장설비들을 직접 보고,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전공 책으로만 배우던 것과는 사뭇 다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4학년 과목을 수강하지 않아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남은 3학년 2학기와 4학년에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하는지 그리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취업 준비를 하여 화공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그 점들을 어떻게 보완하여야 하는지 직접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유망한 환경-안전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어 경쟁력 있는 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부족한 전공공부와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후배에게 한마디
아직 1~2학년인 후배님들도 예전의 저처럼 엔지니어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공 공부하기에 바빠 영어 공부도 많이 못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외국계 기업인 솔베이코리아에 다녀와 보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어 실력이었습니다. 요즘은 토익 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회사에서 영어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영어의사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4학년이 되면 전공 뿐만 아니라 다른 자격증을 따는데 있어 매우 바쁘기 때문에 미리미리 영어 공부를 충실히 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대기업 면접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한자/한국사 등을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문화, 분위기, 인간관계 및 회사 업무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현장실습에 참여한다면 한 달의 시간 동안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현장실습에 참여해보는 것을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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