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화학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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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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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계 현장실습 (OCI-SNF)
작성자 임** 작성일 2014-09-23 조회수 1192

성명

임준형

학번

20092435

학년

3

실습회사

OCI-SNF

실습기간

2014.07.28.~2014.08.22

    

·왜 현장실습을 가려고 했나?

제가 현장실습을 가려고 했던 이유는 화공과를 다니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화학공장에 엔지니어가 일을 한다고 들어도 그 엔지니어가 정확히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고, 지금 배우고 있는 전공지식들이 어떤 곳에 사용된다는 것이 들어도 전혀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장을 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고자 현장실습에 지원하였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저는 OCI-SNFUtillity에 배정되어 1달동안 실습을 하였습니다. Utillity는 어떤 공장에나 다 존재하는 곳으로 주업무는 보일러가동, 정수처리, 전기, Air N2 등을 공급하는것으로 생산보조역활입니다. OCI-SNF에서는 Utillity에서 폐수처리까지 맡기 때문에 폐수처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Utillity에서 주로 관리한것은 폐수처리장과 보일러 그리고 RO였습니다. 보일러는 물을 끓여서 Steam을 생산하여 공정에 공급합니다. 보일러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배우고 현장에서 사용하고있는 노통연관식 보일러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배웠습니다. RO는 정수처리된 물을 한번 더 정화를 시키는 장치로 역삼투를 이용하여 이물질을 필터로 걸러내는 장치로, 화학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때는 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RO를 사용합니다. 또한 RO수를 사용함으로써 보일러나 배관에 스케일이 끼이는걸 방지할 수 있고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폐수처리장은 폭기조에서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물학적 처리를 하여 미생물의 상태에 따른 관리법과 슬러지의 처리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열전달이나 물질전달 같은 것의 경우,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그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식을 이용하여 계산하고 사용하는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OCI-SNF에서는 주로 고분자학의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단열이라던가, 유체의 흐름이라던가, 기체흡수장치 같은 것의 내용에 대해 접할 기회는 없었으나 같이 현장실습을 신청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파이프를 중요시 여기거나 열교환장치 등을 주로 다루는 등 기업마다 요구하는 지식은 달라도 제대로 전공이 현장에 쓰이고는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은 자기가 할 것만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일이라는 것이 서로 얽히고 설켜서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이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로간의 관계가 잘 유지되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 인성과 같은 것을 보는것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술을 싫어해서 거의 3년 가까이 술을 마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로인해 회식자리에서 조금의 술에도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는 자신을 보고 술이 싫다고 마냥 거부해서는 안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후배에게 한마디

OCI-SNF에서는 라인의 증설 작업으로 매우 바쁘고 실습생을 처음 받았기 때문에 실습생에게 정해진 커리큘럼이나 매뉴얼 같은것이 없었습니다. 정보와 자료는 찾아보면 얻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합니다. OCI-SNF에 가면 울산대 출신의 선배들이 꽤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OCI-SNF에 실습을 오게 된다면 선배들이 제출했던 교육일지가 여러분들의 매뉴얼이 되어줄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제출한 일지가 후에 후배들의 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현장학습은 업무의 내용보다도 현장을 돌아보면서 이론과 현장이 어떻게 다른지 엔지니어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자신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