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장실습을 가고 했나?
처음에는 막연히 방학 동안 할 것도 없을 것 같고 또 학점도 2학점이나 반영된다는 말에 혹한 것도 있고 해서 아무런 생각 없이 이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장 실습 기간이 점점 가까워 옴에 따라 듣는 이야기도 자연스레 많아지게 되고, 또 미처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현장 실습이라는 프로그램이 내가 여태까지 배워왔던, 그리고 지금부터 배울 많은 전공 관련 지식들을 실제로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또 학교에서는 절대 볼 수가 없는,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그 무언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기 싫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기도 했었지만 현장 실습 프로그램에서 얻을 것이 더 많다고 느꼈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내가 학교에서 왜 전공과목을 배우는 가에 대한 목적의식과 전공과목에서는 실질적으로 다루기 힘들었던 이론들, 그리고 그러한 이론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 가에 대해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광범위한 범위를 포괄적으로 배우는 데에 비해 회사에서는 실질적인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이론 하나만을 다루어서 그런지 그 분야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지식과 실질적인 활용법 등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가장 큰 배움은 바로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로 간 동기들이나 선배, 후배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서 책만 보고 나왔다는 사람들도 있고 또 잠만 자다가 왔다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공장도 돌아보고, 또 비가 오거나 위험한 작업 시엔 실내에서 이론 수업이나 실험실에서의 참관 수업도 병행하면서 느꼈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 성취감들이 앞으로 내가 이러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돌아온 것 같아 매우 큰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에 부수적으로 따라 들어오게 된 전공 관련 지식과 현장에서의 경험 또한 매우 큰 경험과 배움이 되었지만 그 모든 것을 있게 해준 자신감이 저에게는 가장 큰 배움이자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에게 한마디
어떻게 보면 매우 짧다고도, 또 다르게 보면 매우 길다고도 할 수 있는 대학교 하계 방학을 토익이나 대외활동과 같이, 물론 취업을 위해서는 가볍게 여길 수 있는 항목이 아닌 이러한 활동들을 하며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왜 이 과에서 이러한 것을 배우는 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거나, 혹은 목적의식이 조금은 흐려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거나, 아니면 내가 배우고 있는 이러한 과정들이 왜 필요한 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면 하계 방학을 현장 실습이라는 좋은 프로그램과 함께 보내면서 그 안에서 답을 찾는 것 또한 매우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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