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화학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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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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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계 현장실습 (BASF 화성공장)
작성자 최** 작성일 2014-10-02 조회수 2403

성명

최강일

학번

20082416

학년

4학년

실습회사

BASF 화성공장

실습기간

2014. 07. 14 ~ 2014. 08. 08

- 왜 현장실습을 가고자 했나?

3학년 여름방학 때 다른 할 일이 있어 신청하지 못했던 현장실습을 1년 휴학 후 2년 만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현장 경험은 한번쯤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기회를 제대로 찾지 못했고, 꾸준히 대학 수업만 열심히 듣던 중 실습 신청기간이 되어 신청하게 됐고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신청 전, 이전에 현장실습에 다녀온 친구들에게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가서 크게 배운 것이 없었고, 자습 시간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회사는 일거리도 나눠주며 현장에 다닐 때 같이 다니며 장치들이나 공정 설명 등을 자세히 배웠다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회사보다는 가서 뭔가를 배우는 회사가 좋다고 생각해 신청서에 제가 가고 싶은 회사를 적어 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달리 저는 가고 싶은 회사를 BASF로 적어서 냈습니다. 신청 인원이 많아 가고 싶다고 모두 갈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한국바스프 화성공장으로 배치됐습니다. 다른 좋은 회사들도 많았지만 굳이 바스프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점점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현시대에 맞춰 외국계 회사 중에서도 글로벌 No.1 회사는 어떤지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바스프는 독일계 글로벌 화학회사로 이미 세계적인 기업으로도 유명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글로벌화에 맞춰 글로벌 기업은 어떤지 경험하는 것도 목표였지만 얼마 전 KBS 뉴스에 한국바스프가 안전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롤모델로 선정되어 전파를 타게 되었습니다.

근래 들어서 석유화학 시장이 엄청난 침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맞물려 안전사고도 정말 많이 일어나 여러 화학회사들이 힘겨운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안전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하지만 정부의 관리 소홀 및 기업의 관리 소홀로 작은 회사는 물론이고 대기업까지 크고 작은 사고들이 계속 일어나 이제는 정부에서 직접 나서 안전에 큰 관심을 쏟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안전 관련 감시도 강화되었고 많은 회사들이 기존 등급보다 낮은 안전 등급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바스프는 그런 강화된 감시에도 꾸준히 최상위 등급을 유지했고 방송에서까지 안전환경 벤치마킹 공장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러한 안전강화 시스템을 몸소 체험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임을 배웠습니다.

-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직접 보고 들은 바스프는 안전에 있어서는 정말 치밀한 회사였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장치설비 관리 잘하고 안전모, 보호경만 잘 쓰고 다니면 끝이라 생각했지만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일반인 방문자나 견학을 온 학생들도 알아보기 쉽도록 모든 설비에 쉽게 써놓은 안전 지침서가 있었고, 심지어 사고가 일어났을 때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연락처나 위치 등도 최신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위험물 산업기사 공부 중에 있지만 책으로만 봐서는 진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쉽사리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바스프에서는 눈을 최대한 낮춰 모든 사람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과 모든 설비와 장치에 지침서를 꼼꼼히 붙여놓은 것을 보고 괜히 뉴스에 나올 정도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후배에게 한마디

저도 안전 관련 쪽에 관심이 많아 바스프를 신청하게 되었고 지금은 위험물 산업기사 필기 합격 후 실기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눈으로만 보는 안전환경 공부 보다는 실습을 통해 보다 가까운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주로 안전에 관해 많은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안전에 대한 기업의 철학과 직원들의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돼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