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화학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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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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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계 현장실습(한국솔베이)
작성자 노** 작성일 2014-09-26 조회수 1752

성명

노선영

학번

20102430

학년

4

실습회사

한국솔베이

실습기간

2014.07.14.~2014.08.08

 

·왜 현장실습을 가고 했나?

학교에서 이론만 배웠기에 감이 잡히지 않은 제 미래의 직장들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불확신한 진로에 관해 제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연봉이 높더라도 불평만 하는 사람도 있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자신의 직장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차이의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지원하였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제가 배정받은 곳은 PO plant였는데, 4주간의 짧은 기간의 실습생인데도 최대한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안전’을 굉장히 중시해서 안전에 관한 교육과 회의를 자주 하였습니다. control room과 프로세스에 대한 교육도 정말 자세히 받았고, 실제 공정은 여태껏 배운 이론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실제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혁신지원이나 물류 등 다른 직무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2주차부터는 공무 현장 팀에 배정받았는데, 사실 공무는 화공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혼자 단정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p&ID를 보는 법이나 공정제어에서 배웠던 DCS를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를 하게 되면 excel을 많이 쓴다며 사용하는 법을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valve와 flowmeter의 종류에 대해서도 배웠고, 공정에서 water와 air가 굉장히 중요하며 쓰임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공장에서 전기를 많이 쓴다는 것과, 전력을 잘 관리하면 수 천만 원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 외에도 배관이 꺾여있는 이유나 온도제어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사실 현장실습에 오기 이전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공정모사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서 설계분야에 지원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하여 설계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공정을 다루는 것을 하고 싶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공장의 공정을 배울 때, 여태껏 배운 그 어떤 수업들보다도 재미있었고 더 알고 싶었고 궁금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제가 안전 분야에 흥미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산업안전기사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분들과 얘기를 나누어보았을 때, 대부분 새로운 직책에도 만족하고 계셨습니다. 굳이 엔지니어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직책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배에게 한마디

3학년이 되어도 대부분 진로가 불투명한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그러했습니다. 비록 실습기간은 짧지만 이를 통해 회사 생활이 어떤 것인지 배우기도 하고 자신이 나아갈 길의 방향을 조금이나마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회사에 들어가면 대인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것을 실행하며 일을 한다면 제 미래의 직장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왕 현장실습에 참여할 것이라면, 앉아서 자습만 시키는 회사보다는 다방면으로 공부할 기회를 주는 기업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달이라는 시간은 분명 짧지만, 마음만 제대로 먹고 주위를 둘러보신다면 배울 것이 엄청 많은 것이 현장실습입니다. 제게는 좋은 회사, 좋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한 4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