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장실습을 가고 했나?
이번 현장실습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교수님으로부터 뜻밖의 좋은 기회를 전해 들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학과 선배들이 원서를 넣고 대한유화의 기업문화와 발전가능성에 대해 얘기해 주었을 때 기업문화와 분위기, 발전가능성이 너무 이상적이라서 지원할 기업 리스트에 담아 두었는데 작년에 따놓은 위험물기사 자격증 덕분에 교수님께서 정말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또한 옛날의 대한유화라면 지금의 대기업과 같이 누구나 다 아는 기업으로 IMF 그 후 힘든 시간을 가지고 지금에 이르렀지만 SK, 삼성, LG와 같은 그룹사의 대기업은 아닐지라도 단일기업으론 2조의 매출을 기록하고 화학사론 대기업이기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사업장의 크기도 울산과 온산으로 나뉘어 있어 인턴을 갔었던 삼성BP화학보다 규모가 크기에 기업의 발전성과 문화,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제가 배치 받은 팀은 대한유화 울산공장의 환경안전1팀으로 주로 사내의 안전과 환경을 책임지는 팀이었습니다. 짧은 한달간의 실습기간동안 팀원들의 도움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었는데 학습내용으론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GHS, JSA, PSM, KOSHA18001, TPM 등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통해 위 제도들의 목적과 의의, 구성사항, 표기법, 시행방법 등을 알 수 있었고 안전팀에서는 이러한 제도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으며 작업자들을 위해 위 제도들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업무로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찾기 어려운 서류들을 전산화를 통해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고 제한공간 작업계획서 도형화 작업을 통해 작업자들의 안전을 관리하였습니다. 작업계획서 내에 기존에 있던 도면에서 불필요한 배관과 계장 파트를 제외하고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질소와 가연성가스가 들어오는 배관과 Valve 만을 남겨 좀 더 안전부서에서 보기 쉽도록 작업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든 계획서를 들고 현장에 나가 Gas detector를 이용해 제한공간(Vessel, Tank등)속의 산소와 가연성가의 농도를 측정해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유화 울산공장을 다 돌아다니며 노후화된 안전표지판 조사 및 선배님들로부터 설비의 원리와 공정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위험물 자격증에서 공부했던 소화설비, 소화약제에 대해서도 실제로 보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짧은 한 달간의 실습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우선 현장실습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기업마다 문화가 다 다르고 각 기업의 고유문화를 직접 몸소 경험 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제가 간 기업은 대한유화공업으로 이 기업은 먼저 취업을 한 선배님으로 부터 들었을 땐 ‘약간 보수적이면서도 회사 분위기가 부드럽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말로만 들은 회사의 분위기를 실제 경험해보니 한편으론 공감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한유화의 경우 근속년수가 길다보니 사원 분들의 평균연령이 높으시고 또 그렇다보니 보수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보수적인모습들에서도 부서마다 부드러운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사실 놀라웠습니다. 또한 실습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는 모습들은 그 기업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학교 수업과는 달리 현장실습을 통해 느낀점은 인간관계와 설비에 대한 정보, 다양한 사무처리, 전공지식과 그에 파생된 부전공 지식 학습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회사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가 되어있어 많으신 분들의 경험을 통해 나오는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고 설비에 대해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내가 공부를 통해 알고 있던 것과 달랐구나’라고 깨달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사무처리도 해보며 회사일이 학교생활처럼 쉽지 않아 앞으로도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후배에게 한마디
제 경험상 2학년 때 미리 영어준비를 하지 못해 3학년 여름방학 때 토익과 토익스피킹 등 영어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장실습기간과 맞물려 선택의 기로에서 영어공부를 선택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방학 때 부족했던 영어성적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찬성을 하지만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의 문화, 분위기, 인간관계, 업무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간의 현장실습동안 자신만의 계획을 잘 세워서 퇴근 후 부족한 부분을 매우는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현장실습과 영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민하시지 마시고 현장실습을 꼭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현장실습을 가면 대부분의 편의사항은 공지 해주시기 때문에 출,퇴근할 때 번거로운 점은 대부분 없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계시는 분들은 매우 바쁘시기 때문에 학생들을 일일이 정말 챙겨주시기 어렵다는 점을 미리 숙지하시고 한 달간의 계획을 세워 남는 시간에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현장실습생의 멘토분들은 정말 그 팀에서도 유능한 분을 주로 지정해주시기 때문에 궁금한 것에 대해 물어본다면 많은 것들을 멘토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장실습을 가서 노트정리를 통해 저만의 보물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같이 현장실습을 통해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아 나만의 보물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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