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장실습을 가고 했나?
4학년 2학기만을 남기고 4학년 여름방학에 현장실습을 신청한 이유는 4개월간의 장기 인턴을 하면서 얻은 것이 많았기에 현장실습에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인턴을 수행하면서 순수한 문서작업이나 개인 공부를 하며 보내지 않고 PFD, P&ID 숙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Trouble Shooting을 살펴보고 SOP(Standard Operation Procedure)따라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건 사람이었습니다. 아직 학생 입장이지만 현직자분들과 이야기 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앞으로 제가 현직자가 되어서 조언을 구할 멘토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기에 다른 회사에서 현장 실습도 경험 해보고 싶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솔베이코리아에서는 색다른 교육일정으로 정말 현장실습다운 현장실습을 했습니다. 미래 화공엔지니어로서 현장 Unit을 둘러보고 PFD, P&ID를 살펴보는 것도 필수적이지만, 근복적인 것을 강조하고 전해주었습니다. 가장 중요시되는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회사의 전체적인 조직, 운영, System을 설명해주셨고, 총 9개팀(재무, 경영지원, 품질관리, 구매, SCM, 기술, 생산, HSE, 설비)을 하루에 한 팀씩 방문하며 팀장님께 직접 부서 업무 소개도 받고 화공엔지니어로서 알면 좋을 것들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차에 자기소개서를 직접 작성해보고 실무자 선배님들에게 첨삭을 받으며 단순히 취업준비생의 자기소개서가 아닌 예비 화공엔지니어로서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애초 Process Engineer로서 생산관리나 석사를 거쳐 품질관리정도로 저희의 직무를 좁게 봤지만 화공엔지니어만큼이나 다양한 길을 갈 수 있는 전공도 많지 않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화공엔지니어로서 재무, 구매, HSE, SCM 등 다양한 직무에 관심을 가지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간 S-OIL에서 장기인턴을 하면서 느꼈던 바와는 또 달랐습니다. 회사들마다 공정은 물론 분위기, 업무 진행 방식 등 많은 것들이 달랐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고자하는 회사에 대해 확실한 조사를 통해 전략을 세워 지원해야합니다.
·후배에게 한마디
현장실습을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회사에서 경험을 해볼 것인가 스스로 결정해 놓아야 합니다. 무작정 현장실습 과목을 신청하기보다는 신청하기 전부터 직접 경험하고 싶고 관심이 많이 가는 회사를 정해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합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짧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보고 올 수도 없습니다. 공정을 100% 이해한다거나 회사생활을 이해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실습하는 동안 질문을 많이 하고 실무자분들과 가까이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한 달간 출퇴근을 하고 생각하던 실습 아닐 수도 있지만 울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장점은 실습이나 인턴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할 수도 있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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