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장실습을 가고 했나?
정유회사에 다니는 아버지를 보면서, 보통 화학공장들은 매일 정해진 공정과 자동 밸브를 통해서 유입량을 조절하고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제품을 생산해 내는데 왜 항상 바쁜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직접 현장실습을 통해서 현장의 실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고, 주위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장실습을 다녀오면 학교생활에서 느끼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과 자신의 진로에 대해 더욱 생각해보게 되고, 학업에 더 열중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추천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내용들이 실제 공정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궁금하여서 현장실습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아직 3학년이라 장치설계라는 과목을 배우진 않았지만 여러 전공과목들을 통해서 valve, pump, tank, tower등에 대해 얕게나마 알고 있었는데, 현장실습을 하면서 air를 주입시키는 compressor와 tower, pump, control valve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동서석유화학이라는 회사는 암모니아와, propylene을 공기와 반응시켜 증류탑을 통해 아세트로나이트릴인 AN이라는 제품을 생산해내는 회사였습니다. 이 AN이라는 제품을 생산시키기 위해 단순히 3가지 물질만 반응시키지만, 반응시킨 물질들을 비점을 이용해서 분리해 내는 공정이 까다로웠습니다. 비점차이가 적게 날수록 타워의 크기가 커져서 이 동서석유화학에는 110단의 타워를 사용하고, 열전달 시간에 배운 Cooling tower와 열교환기에 대해서도 다시 복습해 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또한 공정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공정제어 시간에 배웠던 PID control이 공정을 운영의 경제적인 면에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움으로써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
먼저, 현장실습을 신청하게 된 계기였던 궁금증에 대해 풀렸습니다. 정해진 공정을 통해서 공장을 운영하지만, 항상 유입물의 조성과,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조성이 다르더라도 부식성이 쉬운 물질들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보수들과, 긴급으로 생기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내용들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각 장치들의 주요 역할과, 수많은 공정을 거쳐 회사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과 동시에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나 진정한 사회인이 되었을 때 갖추어야 할 자세와 책임감에 대해서도 몸소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속해있는 소속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 그리고 애사심이 회사 분위기나, 성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업에 열중하여아 한다는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후배에게 한마디
먼저 학과공부를 열심히 하여 3학년 1학기에 현장실습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장실습에서 현장에서의 분위기와 필요한 지식들을 파악하여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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